사랑하는 레베카가 올린 “강아지와 나”의 글을 읽고 그 뒷이야기??를 함 써보려합니다^^.
사랑스런 레미(제가 좀 7년째 심하게 편애하는 강아지;;)를 데려올때 나의 상황은 해태음료(이제는 이름이 생소한?)에서 권고사직후 영적방황기의 후반부에 있었고 2009년이니깐 목자의 마음으로 일중을 만나기 전이었습니다. 남아브라함,사라 선교사님과 신수동역자들과 다 열거할 수 조차 없는? 많은 분들의 기도지원으로 깨져가던 가정이 회복되어가고 있던 그 시기였습니다. 아 정말 눈물겹다…
레베카의 굳은 결심으로 레미를 데려오던 날을 생각봅니다. 신수동에서 에스더와 함께 명지대 근처로 차를 타고 친히 레미를 모시러 갔는데 처음 만남은 무척 떨리고 긴장되었습니다. “어떤 강아지일까?” 에스더는 레미를 보자 너무 귀여워하며 얼굴에 환한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저도 레미를 보자 “와우!! 요렇게 잘생긴 강아지가 있다니!!!” 탄성을 속으로 지르며 모셔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레미는 차에 타고 이동하는데 너무너무 떨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달래고 달래도 덜덜덜… 두 번이나 파양된 유기견이 가진 상처가 어떤 것인지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강아지에게도 분리불안이 있다니 참으로 안타까웠고 아니 이런 사랑스런 강아지를 버리는 사람이 있다니… 탄식이 절로 나왔었습니다.
레미가 우리집으로 들어오니 집안분위기가 개 짓는 분위기?가 아닌 관심과 사랑이 쏟아졌습니다. 함께 살던(지금도 늘 함께하는 : 생각해보니 참 오랬동안 같이 사네요 장가를 보내야할 텐데…) 장민도 레미를 너무 좋아했고 좀 썰렁했던 집이 대가족이 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첨엔 레베카의 지시대로? 철울타리 안에서 레미를 잠재워보려고 애썼지만 쉽지않았고 결국 이브자리를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고보니 벌써 7년째 잠자리를 같이 하는 군요…(오해금지!!) 말티즈는 털관리를 잘 안해주면 털이 꼬이고 꼬여 볼쌍 사나워집니다. 그래서 깨끗이 밀어주면 레미는 ‘덜덜덜’이 더 심해지면서 이브자리 속으로 쏘옥 들어와 버립니다. 저와 레베카사이를 몸으로 벌려놓으면서… 암튼 7년동안 같이 동거동락하는 우리 레미… 참 사랑스런 존재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우리가족이 된 또 한 마리의 불쌍하면서 사랑스런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마루!! 포메리안 계통인데 보는 사람마다 귀족같다느니 너무 이쁘다느니… 사실 뒤처리가 잘 안되서 문제가 심각한 녀석인데… 암튼 3년전 과외하던 학생이 키우던 마루가 우리집에 오게 되었습니다. 과외학생의 가슴아픈 일(부모님의 이혼;;)로 어쩔수 없이 우리가 키우게 되었는데 레미에겐 단짝 토니가 인천으로 간 이후 빈자리를 마루가 채워주게 되어서 감사하였지요. 물론 집안 곳곳을 거시기색깔로 물드려놓기는 했지만 사랑을 잘 받고 잘 안기는 강아지입니다. 지금도 끊임없이 곳곳에 자기 영역을 표시하지만 이제는 좀 철들었는지 정해놓은 곳에 갈기고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 가정에 두 마리의 강아지(사실 세 마리?)를 허락하심으로 섬김이 무엇인지, 사랑이 무엇인지 배우게 하십니다. 제때에 밥도 주어야하고 용변기도 워싱하고 패드를 새것으로 교체해야하고 산책도 시켜야하고 병원도 가야하고 등등… 강아지의 생명안전과 복지를 위해 별별 애를 다 써야합니다. 물론 우리 레베카가 이를 다 하느라 고생이 많은데 이글을 빌어 수고많다는, 고생이 많다는 위로의 말을 해주고 싶네요… 글구 이때문인지 제게도 잘 해주는듯? 언제부터인지 제가 일식씨 또는 이식군이 되어 잘 먹고 잘 찌고 있는듯 하네요…
2016년이 시작된지 벌써 2개월이 지나고 3월이네요. 하나님의 은혜로 3월첫주에 16학번 형제들을 좀 만나게 되었네요. 다 아들벌 되는 후배들을 잘 만나고 변함없으신 주님의 사랑으로 섬기길 기도합니다. 레미와 마루를 레베카가 잘 돌보듯이…^^
3 thoughts on “강아지와 나 – 2”
에고 뒷부분이 좀 잘린듯? 편집자의 주권이라… 그래도 요거는 결론이라 댓글달아요^^
“아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3월첫주에 16학번 형제들을 만나게 되었네요. 다 아들벌 되는 후배들을 잘 만나고 변함없으신 주님의 사랑으로 섬기길 기도합니다. 레미와 마루를 레베카가 잘 돌보듯이…^^”
앗~ 나의 실수;;; 좋은 글에 흠집을 냈네요~ 다시 넣었어요~*^^*
ㅎㅎ~~
시골에서 똥개만 키운 나로서는
잘 이해가 안되넹~~
성령의 이 더욱 활활 타오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