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부적응 아동을 위한 미술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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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부적응 아동을 위한 미술치료

  •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초등학교 과정을 통해 아동은 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사회적 기술을 익히고 기초학력뿐 아니라 긍정적인 자아개념과 가치관을 세워나가게 된다. 학교생활은 단순히 지식 습득의 차원을 넘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충분히 기능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사회화 과정의 장을 경험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학교생활적응은 학생이 학교환경과 조화롭고 능동적으로 상호작용 하는 것으로서 학교생활에서 접하게 되는 학교수업, 교사와의 관계 및 교우관계, 학교규칙 등의 교육적 환경에 자신의 욕구를 조절하여 자신이 변하거나 환경을 변화시키는 식으로 적응해가는 것이다(안영복, 1984: 2; 임경혁, 1994: 15; 김주희, 2010: 22; 강유경, 2015: 1).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는 아동은 학습동기가 향상되어 학업성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고 더 나아가 장래 사회생활에도 잘 적응할 수 있다. 그러나 아동, 청소년기의 학교부적응은 학교 출석거부나 학업중단 등의 문제를 가져올 수 있고 학교 밖에서는 비행이나 범죄에 빠지게 되어 성인기에 이르러 사회 부적응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금명자, 2008; 강지흔, 2004: 1; 서정희, 2011: 23; 강유경, 2015: 1). 교육부의 “2014년 학업중단 학생 현황조사(‘15.4.1 기준)”를 보면 학업중단 학생이 5만2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이 학교부적응을 이유로 들었다. 전체 학업중단 학생 수는 2010년 이후 계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수많은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고 있다.

학교생활 부적응은 학교생활 전반에 걸쳐 적합하지 않은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어느 한 가지 원인에 의해 나타나기보다 환경적 영향과 개인적 특성이 상호작용하여 발생되는 것으로 정영숙(2013)은 환경적 영향에는 가정요인, 학교요인, 사회적 요인 등을 들 수 있고 개인적 요인으로는 신체적, 심리·정서적 문제로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학교생활적응에 문제를 일으킨다고 보았다. 특히 맞벌이 가정이 늘고 바쁜 생활 속에서 가족 구성원들 간의 상호작용이 줄어들고 정보화 사회로 각종 미디어의 발달은 컴퓨터 게임 등에 많이 노출시키고 더욱 인간 상호작용의 기회를 잃어버리게 만든다(유선숙, 2002: 17).

학교적응에 문제를 보이는 아동의 경우 자신의 능력에 대해 불안하고 자신감이 결여되어 교사관계와 교우관계를 잘 맺지 못하고 매사에 소극적이거나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심리적으로도 스스로를 괴롭히게 되어 침묵, 무력감, 등교거부 등의 행동특성을 보이기도 한다(권필희, 2011: 1). 그러므로 학령기가 시작되는 초등학교 시기부터 학교생활적응을 촉진하고 학교부적응을 예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지원과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미술치료에서 미술매체를 통한 자기표현은 의식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연스럽게 표출될 수 있기 때문에 미술작업으로 얻은 시각적 결과물은 보다 풍성한 의사소통을 이루는데 유익한 매개가 된다. 특히 언어로 자기감정을 표현하기 어려워하는 아동의 경우 그림을 통해 자기 내면세계를 표현하기도 하고 사물에 대한 자신의 경험이나 주관적인 느낌을 표현하기도 한다(최외선 외, 2006). 그러므로 아동기의 자기감정에 대한 언어적 표현의 한계와 성장발달에 따른 차별된 접근의 효과성 등을 고려해 볼 때, 다양한 미술매체를 활용한 미술치료 접근이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김유미, 2007). 언어보다는 비언어적인 심상의 표현이 방어가 적기 때문에 구체적인 유형의 결과물을 통해 얻게 되는 정보는 유의미하다. 특히 미술치료는 창작활동을 통하여 아동에게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고 긴장을 완화시켜줌으로써 방어가 감소되고 감정을 표출하게 하여 구체적인 감정을 재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박재신, 2013: 131). 또한 수용적이고 지지적인 환경 속에서의 미술치료는 아동으로 하여금 능동적이고 주도적으로 미술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완성된 작품을 통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가지게 하고 자기효능감을 향상시켜 학교생활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김희정, 2008).

본 연구에서는 교사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수업태도가 불량하며 또래관계에서도 문제를 보이는 등의 학교부적응행동으로 의뢰된 초등학교 3학년 남학생을 대상으로 미술치료를 일대 일로 접근하여 개인미술치료를 진행하였다. 아동의 이러한 문제행동이 가족 안에서 결핍된 상호작용과 대인관계로 인해 자신이 수용되는 경험이 부족한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고 대부분의 회기를 반영적이고 비지시적, 수용적 분위기 안에서 충분히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진행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학교부적응을 보이는 대상아동을 위한 미술치료 과정에서 본 연구자와 아동, 그리고 미술작업의 시각적 결과물 간의 언어적, 비언어적 의사소통 및 상호작용을 충분히 함으로써 개인미술치료가 아동의 학교생활적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알아보고자 하는 것에 있다.

(신폴린 목자님 논문 서론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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